이 글에 들어오는 목적은 추천인은 제목에 나와있으니,
제목의 전자인 뚜벅이 후기가 더 궁금해서 들어왔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따라서, 뚜벅이 후기에 대해 먼저 얘기를 해봐야겠다.
세상에 안 힘든일 없겠지만, 배민커넥트 해 본 결론은 힘들다..^^;
사실 퇴근하고 매일 1시간을 바로 하려고 마음먹었지만,
너무 힘들어서 연속으로 들어오는 콜을 다 내쳤다...하하
이런식으로 퇴근 후 7시부터 바로 1시간 정도를 알바 뛰는걸 목표 삼았다.
꽤나.. 열심히 했고,
매일 1건 이상은 했다
시작해보기도 전에 겁주기는 싫다.
일단 할까 말까 하시는 분들이 해보셨으면 좋겠고,
낯선 음식점에
- 배달복을 입지 않고 방문하는 것
음식을 갖다 줄때
- 혹시라도 발생할 불상사
- 뚜벅이여서 컴플레인 걸면 어쩌지
등의 걱정이 되는 분들께 이 글의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위의 질문에 대해 빠르게 답변을 듣고 싶다면, 세번째 자괴감 편만 읽으면 된다.
하지만, 내 생각의 앞선 결론은 차라리 고정시간에 할 수 있는 알바가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어떤 점이 힘들었고, 어떤 점에 유의해야하는지 공유를 해볼까 한다.
다시 말하지만, 뚜벅이(도보) 커넥터의 이야기다.
우선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배민커넥트 교육을 다 받고, 앱을 켜서 시작해서, 배달 완료까지 절차는 이러하다.
- 운행시작
- 신규배차 ON
- 신규주문을 받아주세요 클릭
(바로 배달을 시작하는 건 아니고 일단 활성사용자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놔둔 장치인듯 하다) - 배달 승낙 OR 거절
- 승낙할 경우 가게로 방문
- 가게 도착 버튼 클릭
(음식 완료 시간이 나와있지만, 그보다 더 대기를 해야할 수도 있다) - 음식 픽업 클릭
- 배달지로 이동하기
- 고객에게 물건 전달하기
(고객 요청시 음식과 문 호수가 잘 보이게 사진 촬영) - 배달 완료 클릭
- 배달비 정산
이런 과정을 거쳐야 내가 사는 지역의 배달비는 평균 2900에서 3100원이었다.
이런 과정에서 나오는 힘든점 네가지를 추려보자면 아래와 같다.
무거운 거, 압박감, 약간의 자괴감, 노동대비 수익성
첫번째. 무거운거
무거운지 아닌지 확인하려면, 일단 수락해야함
3번 단계에서 수락을 하고, 4번 단계에서 거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직선 거리가 짧다고 해서 결코결코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다.
주문 상세를 보고 어떤 주문이 들어왔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내가 멋 모르고 받은 최악의 주문 세건을 소개한다.
1. 1리터음료가 주메뉴인 카페
직선거리가 너무 가깝고 카페면 얼마나 무겁겠냐고 생각했더니,
- 아메리카노 2L, 카페라떼 1L×3, 케이크 3개... 도합 6kg
장난이 아니고 진짜 이런 주문이었다.
당연히 감당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때는 내가 승낙했기 때문에 책임지고 날라야 한다는 생각에 억지로 들고 날랐다.
7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너무너무 후회가 되었다.
7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14분 정도 소요된 것 같았고, 겨우 이거 배달하고 3천원 받아야 한다는 현실이 절망스러웠다.
정말 울고 싶었다. 더군다나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동네라.. 더 힘들었다.
2. 피자집
내 첫 아파트 배달인데,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있는 피자집이길래,
어머 개꿀이다~! 라면서 바로 승낙했다.
그리고 방문했는데, 오토바이 배달원 분이 콜라 1.25하나 피자 하나 들고가시길래 오~ 꿀이겠다 ^^ 이랬는데...
- 피자 라지 3판에 콜라 1.25리터 2개, 사이드 메뉴도 2개 도합 7kg 넘어갔을 듯
사장님께서 들고 가시겠어요?라고 물으시던데,
내가 안들고 가면 어쩔거야 ㅠㅠ
그리고 그때는 시작한지 2~3일차여서
걱정되기는 했지만.. 의욕넘치게 네~!! 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
ㅋ
지금 와서야 웃을 수 있지, 와.. 정말 힘들었다.
특히 아파트여서 '동'이 구분이 안되서 더 힘들었다.
다시 생각해도 끔찍하다
더군다나 여기는 대단지 아파트였음.
ㅠㅠㅠㅠㅠㅠㅠ
3. 치킨집
치킨집이 왜냐고 물어볼 거 같은데,
닭 2마리, 생맥 1000cc *3, 콜라 1.25 2개
이런식이었다. 와 이거는 진짜 일단 모르고 받긴했는데,
도저히 병 날 것 같아서 급한 마음에 질문하기? 그런데다가 문의했다.
안그래도 취소문의가 많이 들어오던지
봇이 주문상세를 주의깊게 확인하고 취소하라는 메세지를 남기더라
배민.. 사람도 많으면서 이런 사용자 경험은 고려 안하냐 ㅡㅡ
취소가 되더라. 억지로 들지말고 취소하자.
두번째, 압박감
배달비가 괜히 비싼게 아니구나..!
처음 배민커넥터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은 운동 겸, 돈벌 겸~~ 겸겸의 취지였다.
근데 욕심은 욕심을 낳는다고 하더니,
더 나아가 한달 용돈 정도를 벌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한 금액은 약 30만원.
한달에 30만원이면
하루에 1만원이고,
하루 3~4건?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을 세웠다.
하지만, 나는 직장인이고, 퇴근하면 7시다.
물론 할 수도 있겠지만, 해가진다.
그래서 이 시간에 배달은 위험하기도 하고 무섭다.
그리고 한달 용돈 벌겠다는 압박감이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대비 쌓이지 않는 임금을 보며 압박감이 더든다.
한건 한건 할 때마다 언제 오늘 만원 채우냐...ㅠ 라는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도 시간당 8천원의 시급이 되는 것 같다.
광고로는 시간당 1만 5천원이라는데 말도 안되는게,
물건 받고 갖다주는데(1건) 20분이 걸린다고 해도 빠듯하다.
근데 1만 5천원을 벌기 위해서는 한시간에 약 5건을 처리해야하는데, 5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10분 정도에 물건 받고 갖다주는게 모두 돌아간다는 가정하에 되는 거다... 장난치냐..?
노동대비 짠 임금이다 보니, 배달비 비싸다 비싸다 라고 생각했지만,
뚜벅이 체험 한번 해보니 뚜벅이에게는 더 줘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당연히 음식 소비자에게는 말도 안되는 거고,
그렇다고 해서 소비자 입장으로 배달비가 저렴한건 아니다.
세번째 자괴감.
배달하기 싫은데 제일 한 몫함
남들 저녁먹으면서 하하호호 웃을때.
나는 타인의 즐거움. 배부름을 위해 음식을 픽업해야한다는 점이 슬펐다.
특히 정식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많이 자괴감이 든다고 해야하나..
헬맷을 쓴 오토바이 복장이 아니고 추리닝 차림 혹은 퇴근후 바로 시작했기 때문에 직장 다녀온 차림 등 이었기 때문에, 포장된 음식을 주시는 사장님들도 좀 이상하게 보셨다 ㅋㅋ 하지만 뭐라고 하시는 사장님은 한분도 안계셨다. 당당하게 배달해라! 다만 걸어서 가시는거에요? 라고 물어보시는 분은 계셨다.
특히 모텔이 배달지일 때가 제일 싫었다.
배민아.. 거르는 기능 만들어주라..
다만 모텔이 좋은 것은 대다수의 손님들이 직접 건네받길 원하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배달 받는 손님들이 오토바이 복장의 남자분이 아니어서 조금 놀래는 기분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컴플레인 거시는 분은 없었다.
오히려 힘차게 맛있게 드세요~ 하고 건네면
나도 약간 기합 받는 기분? 낯선 사람들에게 맛있고 배부르게 할 수 있는 음식을 배달하는 거는 사실 조금 보람된 일인것 같기도 하다.
다시 모텔로 돌아가서.. 건물에 들어갈때 주인분께 배달이라고 설명해야하는 점. 다른 손님 마주치면 민망하다는 점.(이건 전문 배달인도 마찬가지이겠지만)이 싫었다!!!!
네번째. 노동대비 수익성
압박감에서도 얘길 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겠다
나의 경우에는
1건 당 2900~3100원을 받았고, 여기에서 세금을 떼더라..
세금 10% 떼면
건당 2600원 수준이겠다.
음식 받고 기다리고 배달 가고 하면 무조건 1건당 거의 20분은 소요된다.
1시간을 열심히 땀내면서 걸어다녔는데, 약 9천원이 안되는 금액을 보며 현타가 온다.
그렇기에 이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차라리 한 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시급을 받는게 훨씬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적어도 1시간에 최저임금은 나오니까.
정리해서
장점 | 단점 |
내가 원할 때 원하는 지역에서 발을 일단 들이밀 수 있다는것 | 마음먹었을때 바로 일을 할 수 없다는 것. (배차받을 때까지 기다려야하고, 물건의 상태를 확인해야함) |
동네지리 파악하기 | 민망한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
맛집 알아내기(어차피 안사먹을거니까 나에겐 의미 없는 장점) | 몸이 힘들다는 것. |
운동 | 최저임금이 안된다는 것 |
집안에 있으면 볼 수 없는 풍경 만나기 |
정리해서 나의 선택은?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잠깐 의지할 뿐 꾸준히 할 생각은 없다.
마지막으로 추천인은
yeeun0602
추천인 찍고 배민커넥트로 1건 완료시
(~22.4.30 기준)
-오토바이 5만원
-자동차 2만원
-자전거,도보,킥보드 1만원
적립된다.
진짜 궁금하면 어차피 1만원 주니까, 한건만 해보는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https://baeminconnect.onelink.me/k618/3168f51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리해서 당부드리고 싶은건
- 액체류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라 (1.25리터 2개 이상 있으면 받지말자)
- 주문 금액이 3만원이 넘어가면 받지마라 (무겁다. 금액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무겁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 억지로 하지마라 다친다
- 도저히 못들 무게는 들지말고, 배민에 문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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